새 메신저를 설계할 때 가장 먼저 만든 문서는 기능 목록이 아니라 ‘수집하지 않아도 되는 것’의 목록이었습니다. 가입 시 전화번호, 연락처, 실명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Google 또는 Apple 계정으로 가입한 경우에도 같습니다. 해당 계정의 이름은 저장하지 않으며, 닉네임은 이용자가 직접 입력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한국에서 모르는 이용자와 연결하는 일부 기능은 1회 휴대폰 인증이 필요합니다. 프로필 사진은 선택 항목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이 길어질수록 제품은 단순해졌습니다.
그 결과가 ID 코드입니다. FadeTalk에서 다른 사람이 이용자를 찾는 경로는 F4DE0 같은 코드와 본인이 직접 전달한 초대 링크이며, 장소 방에 참여한 경우에는 그 방의 멤버 목록이 더해집니다. 장소 방의 멤버 간 1:1 대화를 허용할지는 방의 호스트가 정하고, 이용자는 설정의 연결 요청 허용을 꺼서 서로 연결되지 않은 멤버의 1:1 대화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락처 동기화로 ‘알 수도 있는 사람’을 만들지 않습니다. 이메일은 로그인과 계정 보안 안내, 설정에서 끌 수 있는 링크 알림 메일에 사용하며, 다른 사람에게 표시되지 않습니다.
링크도 같은 원칙을 따릅니다. FadeTalk 링크를 연 사람은 계정이나 전화번호 없이 표시 이름만으로 참여하고, 링크를 만든 사람의 닉네임과 자동 생성 아바타를 봅니다. 링크를 만든 사람의 이메일과 휴대전화번호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번호를 건네던 바로 그 자리를 링크가 대신합니다.
측정도 같은 원칙을 따릅니다. FadeTalk이 기록하는 것은 ‘메시지가 전송되었다’는 이벤트이며, 메시지의 내용은 기록하지 않습니다. 광고를 위한 프로파일링은 하지 않습니다.
프라이버시와 안전은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예정대로 끝나는 대화가 악용의 은신처가 되지 않도록 링크 게스트를 포함한 모든 1:1 대화에서 신고와 차단을 할 수 있으며, 신고된 내용은 검토를 위해 보존됩니다.
이 원칙이 완성되었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적게 수집하고, 적게 남기고, 그 사실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